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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얼굴 발로 눌러 질식사시킨 미혼모, 도대체 왜?

입력 : 2024-06-10 17:54:52 수정 : 2024-06-10 1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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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들킬까 봐”… 불구속 입건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 숨겨오다 출산 직후 범행
충주경찰서.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미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충북 충주 경찰서는 갓난아기의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살인)로 미혼녀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11시쯤 A씨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남자친구와 헤어진 A씨는 "아이를 낳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의 고충을 평소 지인들에게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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