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더 기회줬으면”
건축물 내진 설계 분야의 권위자인 이한선(70·사진)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새출발을 기약했다.
9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2년 전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이 교수는 지난달 텍사스주 갤버스턴의 텍사스 A&M 주립대에서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생인 이 교수는 1977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1989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2년부터 4년간 영남대에서, 1996년부터는 20년 넘게 고려대에서 건축공학을 가르쳤다.
2019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고려대에서 정년퇴임한 이 교수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건축공학의 기틀이 되어 준 수학이라는 학문에 매력을 느껴 미국행을 결정했다. 이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싶다며 “우리 사회도 나이 든 사람에게 좀 더 너그럽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내가 외모도 늙었고 눈도 침침하지만, 안은 팔팔하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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