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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드론·3D… 도로 건설현장도 ‘스마트 기술’

입력 : 2024-06-09 20:37:07 수정 : 2024-06-09 2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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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로 완성 도로 모습 ‘미리보기’
토공량 측량도 기술자 대신 드론 활용

증강현실(AR)로 도로가 완성된 모습을 입체적으로 미리 구현하는 등의 스마트 기술이 도로 건설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경기 여주의 양평-이천고속도로 제4공구 건설현장에서 각종 첨단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공사인 태영건설 관계자가 철근만 보이는 기초공사터에 AR 장비 ‘사이트 비전’을 비추자 앞으로 만들어질 교량 기둥이 파란색으로 겹쳐져 나왔다. 아무것 없는 허공에도 교량과 도로가 펼쳐졌다. 도로와 교량이 완성될 모습을 미리 시각화해 설계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토공량(흙의 양)을 산정하기 위해 드론도 사용된다. 드론을 띄우자 미리 설정된 구역에 따라 비행하며 스캔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이 끝나면 알아서 현장으로 복귀한다. 과거 기술자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 측량을 하는 데 3일이 걸렸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이를 반나절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평-이천고속도로 제4공구는 각종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특성화 공구다. 공사 관리에서부터 안전관리, 품질관리까지 골고루 적용된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터널 구간을 검측할 수 있는 홀로렌즈, 인체 감지형 후방 카메라인 세이프 아이, 3D 스캐너를 활용한 디지털 매핑 등의 기술이 대표적이다.

권기창 한국도로공사 양평이천건설사업단 주감독은 “아직 다른 분야에 비해 재래식 공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건설 현장에도 점차 스마트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위험했던 현장에도 첨단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현장을 조성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전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도입해 도면 등의 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해 관리 중이고, 현재 모든 신규 노선에 BIM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도로시설물의 사전 검증·보완을 할 수 있고 설계 정확도도 향상됐다.

국내 최초로 김포-파주의 한강하저 도로터널에 적용된 대규모 굴착기계인 쉴드 TBM(터널 보링 머신) 공법은 터널 굴착의 안정성과 공정효율을 높이고 소음·진동도 최소화했다.


여주=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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