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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감염 질환’ 수족구병, ‘손 위생’으로 예방이 최선 [부모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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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0 07:00:00 수정 : 2024-06-09 2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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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미만 아이 환자 88%… 가장 주의 필요
백신 없어 차단 중요… “비누로 30초 씻어야”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에 따르면 2024년 수족구병 감염·의심 환자 천분율(1000명당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은 21주차(5월 19∼25일)에 14.8명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18주차 5.3명, 19주차 6.2명, 20주차 8.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의 손. 질병관리본부 제공

지난 4년간 수족구병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위생이 강조되면서 급감하다 다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51만8687명이던 수족구병 진료 환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만3210명, 2021년 1만6328명으로 급감했다가 2022년 25만5849명으로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

수족구병은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 감염 질환’이다. 2022년의 경우 5월에 1497명이던 환자는 6월 4524명으로 3배가량 늘어난 뒤 꾸준히 증가해 8월에 10만4863명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했다.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국내 수족구병은 대부분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엔테로바이러스 비중도 높아졌다.

가장 신경 써야 할 대상은 5세 미만 영유아. 2022년 환자를 보면 5세 미만 아이가 22만3169명으로 88.2%에 달했다. 이어 5∼9세가 2만6259명으로 10.3%를 차지했다. 10세 미만 유·소아가 수족구 환자의 98%가 넘는 것이다.

영유아(0~6세) 발병이 높은 것은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데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집단 생활하며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물건을 만지거나 분변 접촉, 침·호흡기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면서 감염된다. 3~7일의 잠복기 후 식욕저하, 설사,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수족구(手足口)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장 바이러스인 콕사키바이러스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해 발병한다”며 “타액, 체액이나 배설물 직접 접촉으로 감염돼 열, 목 통증, 식욕부진,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38도 이상 고열에 손·발·입·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7~10일 안에 회복하지만 심하면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 질환이나 폐출혈, 신경인성 폐부종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수족구병은 백신,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과 전파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이 중요한데 알코올 손 소독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일부 소독제에 내성도 있고, 액성(pH)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기 때문에 꼭 흐르는 물에 30초씩 씻어야 한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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