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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스타일 지닌 메트 오케스트라… “남다른 열정으로 우리 강점 선보일 것”

입력 : 2024-06-10 06:00:00 수정 : 2024-06-10 0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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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앞둔 지휘자 네제 세갱

141년 역사… 19~20일 2일간 공연
말러 등 교향곡 연주 자신감 비쳐

“한국 데뷔 무대이니 우리가 가장 잘하는 강점을 보여드려야겠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메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사진)은 메트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다. 141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트는 모든 성악가에게 ‘꿈의 무대’인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이다. 이곳에 상주하며 오페라 반주를 맡아온 메트 오케스트라가 19∼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난다. 2022년 내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미뤄졌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야닉 네제 세갱. 롯데문화재단 제공

캐나다 출신으로 2018년부터 메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세갱은 “메트는 오페라 레퍼토리와 솔리스트, 오케스트라, 준비 과정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단언했다. 구스타프 말러,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브루노 발터 등 거장들의 조련을 받은 이 악단은 성악과 균형을 이루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이 메트 오케스트라를 기다려온 이유다. 세갱은 “이번 공연에선 메트 오케스트라가 가장 잘하는 것을 표현하고 다양한 스타일로 오케스트라의 수준과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첫날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드뷔시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버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 등 오페라 음악으로 꾸민다. 이튿날엔 모차르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등을 들려주며 말러 교향곡 5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말러 교향곡 5번은 4악장 아다지에토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되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진 작품이다. 이 교향곡이 오페라처럼 완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 세갱은 “메트 오케스트라는 오페라 연주로 너무 바빠 브람스, 차이콥스키, 말러 등 위대한 교향곡 레퍼토리를 연주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남다른 열정으로 선보일 말러 교향곡 5번을 통해 메트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환상적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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