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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드릴게요~ 줄 좀 서주세요”…4만3000원 ‘이것’ 사려고 알바까지 등장

입력 : 2024-06-07 15:16:11 수정 : 2024-06-07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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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게 줄서는 ‘수고로움’ 대신한 알바비 3만원

“성심당 인기 힘입어 새로운 일자리까지 등장했다”
망고시루. 성심당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대전 성심당 ‘망고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1시간 넘게 줄을 서는 수고를 대신한 아르바이트 비용은 3만원이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 4월20일 본점 부띠끄매장과 롯데백화점 대전점·DCC점 등에서 생망고를 올린 망고시루 케이크를 출시했다.

 

가격은 4만3000원으로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으로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심당은 판매량이 크게 늘고 땡볕에 길게 줄을 서는 손님들을 고려, 출시 초기 1인당 2개까지 파는 케이크를 1개로 제한했다.

 

전날 낮 12시쯤 중고거래 앱 당근에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기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심당에서 파는 망고시루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내용으로 40분 정도만 줄을 서면 될 것 같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시된 지 1시간도 되기 전에 거래가 완료됐다.

 

소비자들은 "성심당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일자리까지 등장했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블로그나 SNS에서도 망고시루 케이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최근 블로그엔 '망고시루는 사실 딸기시루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진짜 맛있었음. 망고시루는 그냥 엄청 부드럽고 달달한 조합이었다'는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성심당 망고 케이크 요새 핫하죠. 대전 사는 동생이 주말에 놀러 온다길래 주문했죠. 고등학교 조카가 학교 마치고 2시간 웨이팅 끝에 사 왔네요. 평일인데 핫하긴 한가 봅니다'고 적기도 했다.

 

SNS에도 '망고 케이크가 많이 달지도 않아서 물리지도 않고 생크림도 느끼하지 않아서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인 1개 한정판매라 너무 아쉽다. 먹는 내내 너무 맛있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성심당 측은 “지난 4월 출시된 망고시루 케이크가 MZ세대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말과 휴일엔 전국 각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아 1~2시간은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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