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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는’ 레노버 요가 무선마우스 사용기…재구매는 이유가 있다 [김범수의 소비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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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08 19:12:23 수정 : 2024-06-08 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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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쉽게 바꿔도 컴퓨터 액세서리는 쉽게 바꿀수 없다.’

 

말 그대로 컴퓨터는 취향과 성능에 따라 여러 브랜드를 갈아탈 수 있지만, 키보드나 마우스 등 액세서리는 쉽게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가격 측면에서 컴퓨터나 노트북보다 월등히 저렴한 액세서리는 왜 쉽게 바꿀 수 없을까.

 

기본적으로 키보드나 마우스 등 주변기기 직접적으로 신체에 닿는 전자기기다. 마치 손과 귀와 같은 신체 일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취향을 많이 타는 편이다.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은 유독 자신의 손에 맞는 마우스나 키보드가 존재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프로게이머가 게임 대회에 나설 때 자신이 쓰던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을 지참하고 나오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레노버(Lenovo) 요가 무선마우스 '언박싱'(Unboxing).

8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Lenovo)는 중국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정보통신(IT) 기업으로 컴퓨터부터 주변기기,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IBM의 PC사업부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플래그십 노트북인 ‘씽크패드(ThinkPad)’, 태블릿·사무용 노트북 브랜드인 ‘요가(Yoga)’ 등이 있다. 특히 레노버의 태블릿 ‘Tab P12‘이나 ‘Legion Tap Y700’은 준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레노버의 주변기기 제품인 ‘요가’ 마우스를 처음 알게된 건 2018년도였다. 당시에는 요가 마우스가 아닌 ‘N700’이라는 모델명이었다. 

 

이 마우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휴대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요가 마우스는 목을 돌리듯 듯 마우스를 꺾으면 각진 아치 형태를 이룬다. 사용하지 않을 땐 다시 꺾어 평평하게 만들 수 있다. 

 

평소 서류 파일 형태의 노트북 케이스를 가지고 다니는터라, 얇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마우스는 좋은 선택이었다.

 

마우스를 비틀듯이 돌리면 아치(arch) 형태의 사용 모드가 되고, 휴대 시 다시 꺾어 평평하게 만들 수 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았다. 2018년 당시 해외직구로 약 3만8000원을 주고 구매했는데, 지금도 사무용 무선마우스 가격이 저렴할 경우 1~2만원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고가였다. 6년이 지난 지금은 공식홈페이지 기준 5만8000원 이다.

 

마우스가 각진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감은 아주 좋은 편이 아니다. 또한 휴대성을 강조했기에 크기가 작아 손이 큰 이용자는 약간의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레노버 요가 마우스를 6년째 세 번이나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튼튼한 내구성과 휴대성,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은 다른 마우스로 대체할 수 없었다. 

 

주로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요가 마우스를 상황하기 때문에 완벽한 편안함을 지닌 마우스는 필요가 없었다.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고 성능이 우월한 고가의 마우스는 가정용 PC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레노버 요가 마우스는 전작인 ‘N700’과 달리 내장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레노버 N700 마우스는 건전지를 넣고 사용했지만, 신제품인 요가 마우스는 C타입의 충전 방식을 제공한다.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포인트와 슬라이드 이동 등 프레젠테이션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레노버의 플래그십 노트북인 '씽크패드'와 국내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게이밍 태블릿 Legion Y700.

레노버 요가 마우스와 직접적인 경쟁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 마우스’다. 또한 아크 마우스는 바로 직전에 사용한 사무용 무선마우스이기도 하다. 

 

아크 마우스 역시 사용하지 않을 땐 평평하게 펴서 휴대성을 키웠다. 다만 실리콘 외장재 특성상 내구성이나 사용시 정확도 측면에서 레노버 요가 마우스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 때문에 다시 레노버 마우스로 돌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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