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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또 고령리스크… WSJ “바이든 인지 저하 뚜렷”

입력 : 2024-06-06 20:14:00 수정 : 2024-06-06 20: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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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회의 참석자들 45명 인터뷰
“속삭이듯 말하고 발언하다 긴 침묵”
백악관 “정치 공세… 명민함 유지” 반박

82세 할아버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인사 45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인터뷰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뚜렷한 인지력 저하 징후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45명 중에는 공화당 및 민주당 인사, 행정부 당국자 등이 포함됐다. WSJ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통과를 설득하기 위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포함한 의회 주요 인사들과 회의를 예로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에서 말소리가 너무 작아 참석자들이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연설 등에서도 지나치게 속삭이듯이 말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핵심내용을 적은 노트에 의존해 발언했고, 발언 중간 꽤 긴 시간 동안 말을 멈췄으며, 가끔 회의 내용을 듣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한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매체에 바이든 대통령의 논의 상황 파악 정도가 날마다 달랐다고 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해 5월,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늘리는 문제를 협상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논의가 끝난 부분을 다시 거론해 “그것은 지난번 만났을 때 논의했고, 결론이 났다”고 자신이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놀라는 눈치였다고 회고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WSJ에 “나는 그가 부통령이었을 때도 만났는데 그는 (부통령 때와)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명민함을 유지하고 있고, WSJ의 보도가 정치적 진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매체에 “의회 공화당원들과 외국 지도자들, 당파성이 없는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입법 분야에서 깊은 성취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식견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임을 자신들 입으로 분명히 밝혔다”면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자신과 동료 의원들이 이전에 했던 발언과 명백히 모순되는 정치적 전술로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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