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5∼34세 3명 중 2명, 경제 독립 못한 캥거루족”

입력 : 2024-06-06 07:00:00 수정 : 2024-06-05 19:46: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

2020년 66%… 8년 새 3.2%P 늘어
남성 69%… 여성보다 6%P 높아
최근 30대 초반서 증가 두드러져

25∼34세 청년 3명 중 2명은 부모에게 얹혀 살거나, 따로 살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캥거루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4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2030 캥거루족의 현황 및 특징’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황 부연구위원은 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 2012∼2020년 자료에서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응답한 청년과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채(학업,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따로 살고 있다’는 청년을 캥거루족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5∼34세 청년 중 캥거루족의 비율은 2020년 기준 66.0%였다. 이는 2012년(62.8%)보다 3.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남성의 캥거루족 비중이 69.1%로 여성(63.0%)보다 높았다. 황 부연구위원은 군 복무와 결혼 연령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73.4%)에서, 비수도권(61.7%)보다는 수도권(69.4%)에서 캥거루족 비중이 컸다. 캥거루족 탈출 가능성은 여성, 고학력층, 기혼, 비수도권 거주, 취업자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25∼29세와 30∼34세로 나눠 보면 20대 후반의 캥거루족 비율이 80% 내외로 30대 초반(50% 안팎)보다 높았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증가세는 30대 초반에서 더 두드러졌다.

황 부연구위원은 “최근의 캥거루족 증가 현상은 30대 초중반 연령대에서 주도하고 있어 향후 30대 캥거루족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소득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나연 '깜찍한 브이'
  • 나연 '깜찍한 브이'
  • 시그니처 지원 '깜찍하게'
  • 케플러 강예서 '시크한 매력'
  • 솔지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