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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미끼 가상자산 채굴기 투자 사기… 범죄단체 혐의 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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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03 11:29:30 수정 : 2024-06-03 11:29:29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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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기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파는 ‘VI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서 거액을 뜯어냈다. 투자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모았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과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29)씨와 운영책 B(29)씨 등 관리자급 7명을 구속하고 콜센터 담당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가상자산 채굴기 구매 때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30∼60대 69명으로부터 7억1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범죄단체를 구성해 총책, 관리책, 콜센터 담당 등의 역할을 나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 관리책 등 2명은 각각 서울과 경북 지역에서 활동 중인 폭력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A씨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시가 3억여원짜리 외제 차량을 소유 중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면서 압수한 현금 4000만원 등 범죄수익 1억21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은 운영 총책 B씨의 집에서 필로폰 18g과 주사기 등도 발견해 그에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씨 일당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1개월간 범행 뒤에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이트, 사무실, 통장 등을 없애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범행을 저지르고 또 다른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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