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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상징 ‘링컨 기념관’ 개관 [그해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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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30 06:00:00 수정 : 2024-05-29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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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상징인 링컨 기념관(사진)이 개관한 날이다. 1922년 5월30일 문을 연 기념관은 16대 대통령 에이브리햄 링컨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워싱턴 내셔널 몰 서쪽 끝에 위치하며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건축 방식을 가져왔다. 링컨 기념관이 건립된 곳은 강변의 습지였는데, 석조 건물을 세우기 위해 철제 파이프 122개를 박은 후 콘크리트를 채워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링컨 기념관은 100년 넘게 미국의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된 장소다. 1939년 4월9일 미국 출신 오페라 가수 매리언 앤더슨은 컨스티튜선 홀에서 연주회를 하려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에 앤더슨은 링컨 기념관 앞에서 7만5000명의 관객을 모아놓고 연주회를 열었다.

1963년 8월28일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세계적인 연설이 이뤄졌다. 그는 약 25만명이 모인 링컨 기념관에서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다. 2013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킹 목사의 연설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했으며, 취임식 전날인 2021년 1월19일 기념관 앞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미국인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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