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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명품(名品) 인기 시들? 누가 그래요” [일상톡톡 플러스]

입력 : 2024-05-23 16:43:37 수정 : 2024-05-24 08: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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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백화점 모객·매출 ‘핵심’ 역할
(왼쪽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각 사 제공

명품 인기가 전보다 수그러들었다고 하나 여전히 백화점 모객·매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명품 매출은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핵심 분야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은 낮지만 매출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1조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치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8156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총 매출은 2조923억원으로 1.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5936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031억원이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21억원,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명품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는 명품과 패션이 10% 안팎으로 성장했다.

 

경기 침체 탓에 할인점과 이커머스로 소비 방향이 쏠림에 따라, 업계에서는 명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 성장세가 둔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 업계가 외형 성장을 이룬 배경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오프라인의 최대 장점을 살린 사업 구상에 주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업화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을 잘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성과 아니겠냐"며 "백화점과 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백화점 사업 부문의 집객력 확보에 전념했다. 2분기도 이를 적용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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