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법적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앞둔 지난 14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 변호사는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나는 소속사와 연기자 간의 계약 분쟁 및 출연료 분쟁 소송 등을 전문으로 한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과거 전속 계약서 검토, 전속 계약 해지, 전속계약위반손해배상 연예인 자문 및 송무, 엔터테인먼트 회사 투자금 반환 소송 등을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17일 뉴진스 멤버들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도 강 변호사를 통해서였다.
이 탄원서에는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 뉴진스와 또 다른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의 콘셉트 유사성을 항의하는 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보내기도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 분쟁 과정에서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했다.
이와 별도로 뉴진스 부모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와 전속계약을 다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는 의제를 다루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이에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임시주총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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