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각경연·경품 추첨 등 행사 풍성
이번 주말 충남 보령시 오천항에서는 한때 전량 일본으로 수출될 정도로 귀했던 키조개 관자를 저렴하게 맛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보령시는 ‘2024 오천항 키조개 축제’가 18일과 19일 오천항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키조개는 껍데기가 마치 곡식의 쭉정이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키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키조개는 관자요리가 일미다. 크기가 큼직한 데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때문에 살을 제치고 가장 인기가 좋다. 채취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냥 그물을 설치해서 걷어 올리는 형태가 아니라 잠수기어업 면허를 가진 잠수부들이 해저에 직접 내려가서 갯벌에서 키조개를 뽑아 올린다.
보령 오천항은 키조개 관자와 대패삼겹살, 야채를 함께 끓는 물 냄비에서 살짝 데쳐 함께 싸 먹는 키조개 삼합요리가 유명하다. 오천항키조개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을 준비했다. 오천항의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키조개 탈각경연,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돼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오천항은 국내 최대의 키조개 산지”라며 “보령에 오셔서 맛있는 키조개도 드시고, 다양한 관광명소도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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