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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에 목숨 걸었나”…베트남 출입 금지 절벽, 맨손·맨발로 등반

입력 : 2024-05-16 08:19:30 수정 : 2024-05-16 08: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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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등산객 일행이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수십 미터 높이의 바위산을 올라가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 올라서 찍은 기념 사진. Binh Dinh Fanpage Information 갈무리

16일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트남 중부 빈딘(Binh Dinh)성에 위치한 혼추옹산에서 등산객 일행이 맨손과 맨발로 정상에 오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영상 속 등산객 일행은 전문적인 장비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로프에만 의지한 채 가파른 절벽에 올라갔다. 이 일행은 산 정상에 오른 뒤 베트남 국기를 손에 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혼추옹산은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화한 곳이다. 관광객은 지역 주민의 안내를 받아 산 근처에 방문할 수 있지만,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맨손으로 밧줄을 잡고 Hon Chuong 산을 ​​오르는 모습. Binh Dinh Fanpage Information 갈무리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부는 이들을 면밀히 살피고 조사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한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결국 많은 의료진의 노력이 낭비된다”며 안전을 무시한 이들을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더 논란이 되는 이유는 혼추옹산 정상에 고대 유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산 정상엔 약 49m 높이의 거대한 종 모양 돌탑이 세워져 있다. 이 유물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국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무단으로 출입하면 유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등산객이 포착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언론에 관련 기관이 즉시 이 사건을 확인하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이러한 일을 방치해선 안 된다. 이는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고 지역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자세를 취하던 30대 중국인 여성 황리홍이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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