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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韓·中 합의 사항 없지만 관계 개선 협력키로”

입력 : 2024-05-14 18:25:00 수정 : 2024-05-14 21: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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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회담 관련 간담회

“각자의 입장 터놓고 이야기 나눠”
시진핑 방한 관련 필요성만 거론

중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14일 “이견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는데 회담의 의의를 뒀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조 장관은 왕 부장과 회담한 뒤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이견을 좁히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배경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밝혀온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4∼5년 전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할 수 있었던 건설적 역할과 지금의 역할 수준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뿐만 아니라 미·중 전략 경쟁이 겹쳐서 한 해 (대북 결의) 4개는커녕 의장 성명 하나 채택하지 못하는 안보리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기대하는 (중국의) 역할이 있는데 거기 못 미치는 것을 자주 보고 느끼니까 제가 어제 이야기했다”며 “거기에 대해 왕 부장도 나름대로 논리를 갖고 설명했고, 동의는 서로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고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의 필요성이 있다는 선에서 거론됐다고 언급했다. 냉각된 한·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윤석열정부의 외교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태열 외교장관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외교부장 겸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관련해 “양국은 중·일·한(한·중·일) 협력과 조선반도(한반도) 형세 등 공동의 관심사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날 중국 지역 공관장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가 한·중 관계 발전에 추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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