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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산불 예방 노력”… 강원 피해 22년 만에 최소

입력 : 2024-05-13 21:43:11 수정 : 2024-05-13 2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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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도내 18건 발생 8.39ha 피해
최근 10년 평균 피해면적 99.4%↓
기후 효과에 불법 소각 단속 주효

올봄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규모가 22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수는 평년과 비슷했지만 시차를 두고 내려 건조한 기간이 짧았고 불법소각을 집중 단속하는 등 화재 발생을 억제하는 노력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2월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01일 동안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8건이다. 피해 규모는 8.39ha로 축구장(0.7ha) 12개 규모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78건, 피해 면적은 1371ha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건수 대비 77%, 피해 면적 대비 99.4% 감소했다. 이는 산불 발생 10건, 피해 면적 8.4ha를 기록한 2003년 이후 최소치다.

도는 산불 피해가 적었던 이유로 기후 효과와 민관이 노력한 결과를 배경으로 꼽았다. 우선 올해 강수일수는 32일, 강수량은 192.6㎜로 평년(강수일수 27일, 강수량 186.3㎜)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으나 비가 시차를 두고 내려 건조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강풍이 상대적으로 덜 불어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일도 적었다.

대규모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감시·진화인력을 선발해 불법소각 행위 등을 적극 단속한 점도 큰 화재로 번지는 일을 막았다. 도는 올해 산불위험 지역을 24시간 감시하는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진화헬기 26대와 산불감시인력 4233명, 진화인력 2599명을 투입해 초동진화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산림에 인접한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 부산물 파쇄 서비스를 지원해 소각 행위 자체를 원천 차단했다. 2019년 강원 고성에서 전신주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불티가 인근 마른 낙엽에 옮아 붙어 대규모 산불로 이어졌다는 점에 착안해 전력설비 주변을 일제 점검하기도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달까지 대규모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며 “산불은 재연재해가 아닌 부주의로 발생하는 인재라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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