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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역대 최악의 친일 정권”… 오세훈 “(국힘) 치열한 노선 투쟁 있을 것”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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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4 06:00:00 수정 : 2024-05-13 2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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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찾아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①조국 “역대 최악의 친일 정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역대 최악의 친일 정권, 매국 정부”라며 “불과 2년 만에 다시 일본 식민지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독도에 도착한 뒤 성명서를 통해 “과거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친일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이지는 않았다”며 “굴종도 이런 굴종이 없다. 친일 정권을 넘어 종일, 숭일 정권”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성명을 읽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 대표는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에, 강제징용 부인하는 일본에,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분명히 경고하라”며 “함께 오므라이스를 먹은 일본 총리에게 전화 걸어서 '앞으로 또 그러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격노 한 번 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그 시장과 기술력 데이터를 몽땅 빼앗기게 생겼는데도 속수무책”이라며 “윤 정부는 입만 열면 외교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장해왔다고 자화자찬했는데, 라인 사태를 보면 오히려 정보 영토를 빼앗긴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②오세훈 “치열한 노선 투쟁이 있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국민들은 선거 직전에 당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가지고 설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9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의견의 방향성이 다르게 보인다는 질의에 “비대위원장과 의견이 같다, 다르다를 떠나서 저는 당의 중진으로서 오히려 당을 견인해야 될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그는 “상당히 많은 의석 차이로 총선을 패배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의견 표명은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에 설득력 있는 행보, 내실이 있는 정책으로 꾸준히 메시지를 국민들께 전달하지 않으면 요즘 국민들은 선거 전에 있었던 발표나 제스처로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이를 전제로 당의 정체성을 보다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행보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또 원래 본질도 중요하다. (보수 결집을 강조하는) 황 비대위원장이 하신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다. 이번 선거는 외연 확장도 못했지만 보수도 결집시키지 못했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니까 아마 치열한 노선 투쟁이 있을 것이다. 당내에서 여러 가지 해법이 나올 텐데 자연스럽게 외연 확장 쪽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시기에 대해 오 시장은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 제가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패배했을 때 백서를 쓴다. 이번 선거는 프레임 전쟁에서 졌다. 야당은 당연히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게 예측 가능한 선거 전략이다. 여당은 유권자들의 시선을 과거가 아닌 미래로 돌리는 전략이 필요했는데 오히려 '이조심판론', '운동권심판론'을 해가지고 심판론 안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 야당의 프레임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했는데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는 기사가 나와서 기가 막혔다. 난 당연히 할 말을 한 거다. 그 말이 맞고 틀렸는지는 듣는 분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③김용민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위헌적인 발상”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께서 대통령이 관여된 사건 수사를 왜 못 하게 하느냐,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탄핵·정권 조기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이 사건에, 범죄에 연루됐다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헌법상 일반적인 주장”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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