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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승리 보도에 ‘괴뢰한국’ 지칭

입력 : 2024-05-13 16:32:47 수정 : 2024-05-13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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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2월부터 ‘남조선’ 아닌 ‘괴뢰’로 표기

북한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었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을 ‘남조선’이 아닌 ‘괴뢰한국’으로 표기했다.

북한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에서 남한을 꺾었다는 소식을 경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AFC 홈페이지 갈무리

13일 조선중앙통신은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 17살 미만 여자아시아컵 경기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1조에 속한 우리나라 팀은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괴뢰한국팀을 7대 0으로 타승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선수들은 9일 필리핀팀을 6대 0으로, 12일 인도네시아팀을 9대 0으로 물리쳤다”며 “우리나라 팀은 조에서 1위의 성적으로 준결승 경기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3월13일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전 남북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은 경기 바로 다음 날 전했는데 이번에는 조별리그를 마친 뒤 종합적인 경기 결과를 반영해 보도하기 위해 시차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발리 유나이티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북한에 0대 7로 크게 졌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을 지칭할 때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뜻을 내포한 ‘남조선’이 아니라 ‘괴뢰’로 표기해왔다. 그러다 올해 2월을 기점으로 ‘괴뢰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을 더는 한민족이나 통일의 대상이 아닌 서로 다른 국가로 보겠다는 북한의 인식이 반영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잠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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