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말 한마디에 차렷, 열중쉬어, 복명복창까지 하는 민주당 행태는 대한민국의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입으로 민심(民心)을 외치며, 정작 행동은 명심(明心)만 쫓고 있다”며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후보도 이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웃지 못할 광경”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근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던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국회의장 후보도 추미애 의원으로 ‘교통정리’되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또 김 대변인은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배지를 달기도 전에 윗선 눈치 보는 법부터 배우며 정쟁용 선전·선동에 동원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고 채상병 특검법은 되레 정상적인 수사를 방해하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전히 존재하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해 사법 시스템을 공격하고 법체계에 대한 와해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사당화된 ‘이재명의 민주당’은 외쳐왔던 민생은 팽개친 채 이 대표를 끝까지 방탄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만 바라보며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숱한 범죄 혐의를 가리고 선동하기 위해서는 국가 체제를 흔들어야 하니 의회 독재를 시도하고 위헌적 발언과 정책 추진을 일삼으며 탄핵까지 반복해서 언급하는 것”이라며 “사당화된 민주당은 행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장악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국가 방향성마저 멋대로 주무르려 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교 문제도 오직 정쟁으로 몰고 가는 지독한 편협함,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며 대한민국 경제에 양잿물을 쏟아붓는 망국적 작태, 사법 시스템까지 장악하겠다는 오만함. 민주당의 폭거는 총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이며 지난 대선 결과에 여전히 불복하는 행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22대 국회에서 이 대표의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무너트릴지 걱정이 앞선다”며 “국민께서 선택해 주신 국민의힘 108명 의원 모두가 힘을 모아 맞서겠다. 대한민국 정치의 후퇴를 막고, 민생을 챙기겠다. 정쟁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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