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오는 16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을 재개한다.
평화의 길 노선은 인제군 서화면 대곡리초소에서 출발해 1052고지를 거쳐 출발지도 돌아오는 코스다. 총 거리는 46㎞로 이 가운데 1㎞는 걸어서 탐방한다.
탐방객들은 854고지 전적비와 양구 해안면 펀치볼, 미수복 지역 등 DMZ에 남아있는 역사 현장을 전문 해설사 설명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52고지는 금강산 비로봉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다.
노선은 오는 11월까지 주 4일 운영된다. 하루 탐방 가능 방문객은 40명으로 제한된다. 매주 수·목요일은 회당 20명씩 하루 2회, 토·일요일은 회당 40명으로 1회 운영된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7~8월은 탐방이 제한된다.
평일 예약은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다. 주말 예약은 설악금강서화마을로 연락하거나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박정실 군 평화청년정책담당은 “지난 7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던 인제군 민통선 일대가 평화생태탐방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