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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입은 갤S24’ 삼성, 4년 만에 美 점유율 최고 기록…인도에선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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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2 06:16:45 수정 : 2024-05-12 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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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1%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점유율 1위는 애플(52%)이었고 2위가 삼성전자, 3위는 모토로라(9%)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갤럭시S24’ 체험존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경신한 데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을 늘린 덕택으로 보인다. AI 폰 이미지를 선점하고, 출시일을 1월로 앞당기는 등의 전략도 주효했다.

 

또 신규 기기로의 업그레이드를 꾀한 고령층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각각 점유율 2%를 차지했던 구글과 TCL은 올해 1분기 점유율이 1% 내외로 떨어졌는데, 이를 삼성전자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

 

다만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에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LTE의 단계적 폐지에 저가형 신제품 출시가 줄어든 탓으로 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는 판매액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물량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에서 비보(19.2%), 샤오미(18.8%)의 뒤를 이어 3위(17.5%)이다.

 

그러나 가치(판매액) 기준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1분기(23%)보다 2%포인트 늘어난 25%를 차지, 비보와 샤오미를 제쳤다. 인도 시장도 저가형 스마트폰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흐름 속 올 초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평균판매가격(ASP)이 1분기 4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와 새롭게 개편된 A 시리즈, 새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조합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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