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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시장서 잃어버린 형제, 56년 만에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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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0 18:05:33 수정 : 2024-05-10 18: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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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찰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로 결실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족을 잃어버린 한 장애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56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주민전산망 조회 등을 통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로 56년 만의 형제 상봉을 도왔다고 10일 밝혔다.

 

전남 장성경찰서. 연합뉴스

사연의 주인공은 장성에 거주하는 60대 A씨다. 그는 11살이었던 1969년 부산 국제시장에서 고모의 손을 놓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었다.

 

부산과 장성의 보육원에서 성장한 A씨는 올해 3월 장성경찰서를 찾아 어릴 적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성경찰은 A씨가 기억하는 형제 3명의 이름을 토대로 전산 조회, 탐문 등 소재 수사를 벌여 경남 하동에서 살고 있는 큰형을 이달 3일 찾았다.

 

지난 7일 장성경찰서에서 55년 만에 다시 만난 형제는 서로를 끌어안고 울었다.

 

이선미 장성경찰서 청문감사계 경위는 “정성을 다한 치안 활동으로 국민이 애타게 기다렸던 시간을 기쁨과 행복으로 보답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6·25전쟁, 입양 등으로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장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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