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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화번호요? 그런거 없는데”… 집 전화 왜 없어지나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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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0 20:31:11 수정 : 2024-05-10 2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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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김모 씨는 결혼과 함께 15년간 사용하던 유선 전화를 이달 말 끊을 예정이다. 김씨 가족 3명이 모두 휴대폰을 사용해 유선 전화의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족들이 집에서도 핸드폰을 사용해 유선 전화의 존재가 없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집 전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국내 시내전화 회선 수가 1000만 회선 시대에 접어들었다. ‘1인 1폰’ 시대가 자리잡으면서 국민 5명 중 1명이 집 전화를 없앤 것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내전화 가입자 수는 1097만3838회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 대 선까지 하락했다. 직전월(1102만9977회선) 대비 약 6만 개, 직전년도(1162만1413회선) 대비 60만 개 회선이 사라진 것이다.

 

시내전화 가입수는 2019년 1360만362회선, 2020년 1285만9279회선, 2021년 1221만1954회선, 2022년 1162만1413회선, 2023년 1097만3838회선 등 매년 감소 추세다.

 

시내 전화는 집이나 회사에 유선으로 설치하는 전화를 말한다. 시내전화는 1988년 1000만을 넘어선 후 2002년 2349만회선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었다.

 

사진=연합뉴스

시내 전화가 사라지는 것은 높은 휴대폰 보급률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현재 8000만을 돌파하며 다회선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1.9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인터넷전화 보급도 시내전화 회선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전화는 2010년까지 1000만회선으로 시내전화의 60% 수준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 기준 시내전화의 99.9% 수준까지 성장했다.

 

‘나 혼자 사는’ 1인 세대가 증가면서 시내전화 회선수는 더욱 급감하고 있다. 국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5세대 중 2세대 이상이 혼자 사는 셈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 1413세대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로, 1인 세대 수가 1000만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1인 세대’는 통계청의 ‘1인 가구’ 통계보다 다소 많다. ‘가구’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 등을 같이 하는 경우 1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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