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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보고 충격”…미용실 강아지 목 조른 손님, 알고 보니 교회 목사

입력 : 2024-05-10 13:10:00 수정 : 2024-05-10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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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업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목사 고소
지난 4일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한 남성이 업주의 반려견 목을 조르는 모습. 업주 A씨 제공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교회 목사가 업주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창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창원 사림동 소재 미용실 업주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근 교회 목사인 B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미용실을 처음 방문한 B씨가 갑자기 반려견을 학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B씨는 A씨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기 위해 의자에 앉아 대기하던 중 옆에 있는 강아지의 목을 20초가량 조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온라인상에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강아지가 벗어나려고 하자 자신의 체중을 실어 개의 머리를 쿠션 쪽으로 밀어 넣는 등 더 세게 목을 졸랐다. 강아지는 괴로운 듯 몸을 비틀고 발버둥 쳤고 20초 후 B씨가 손을 놓자 주인 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 강아지는 이후 구석에 숨는 등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목이 졸리던 당시 의자에 대소변 실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출퇴근을 같이 하는 강아지가 가해자가 왔다 간 뒤에는 구석에 숨어 있고, 심하게 캑캑거리는 등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혹시나 하고 CCTV를 확인해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예약 시간보다 일찍 와 대기하던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 앞 타임 손님의 마무리 샴푸를 하는 동안 제가 키우는 강아지 목을 20초에 가깝게 조르며 학대한 영상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주인 몰래 강아지를 학대하고 난 뒤 CCTV를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며 “사과 한마디 없이 본인은 아직도 잘못한 게 없다고 뻔뻔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인이 찾아가 따지자 ‘강아지가 위협해 훈육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후 가게 앞을 지나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B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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