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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뽑자 “꼭 TK로 가더라” 꼬집은 민주…“결국 방어하겠다는 것”

입력 : 2024-05-10 09:44:49 수정 : 2024-05-10 1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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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라디오서 “추경호 부총리 시절 경제도 ‘낙제점’”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민심이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있을 때는 꼭 TK(대구·경북) 지역으로 가더라”며 비판 무마용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대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치 경험도 아주 풍부하고 장관도 하셨다”며 “그 전에 이미 원내수석의 경험이 있다”고 우선 답했다. 다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항상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위기라든가 민심이 어려운 국면에 있을 때는 꼭 TK 지역으로 가더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경선에서 당선인 102명의 과반인 70명 지지를 받은 추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경쟁자인 이종배(충북 충주)·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각각 21·11표를 얻었다. 박 대변인의 ‘TK로 가더라’는 비판은 추 신임 원내대표 지역구가 대구 달성이라는 점에 더해 그간 당 대표 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TK ‘당심(黨心)’ 구애 행보를 끄집어낸 것으로 해석됐다.

 

같은 맥락에서 박 대변인은 “TK 지역의 추경호 의원을 원내대표로 했다는 건 확장성보다는 방어적인 모습으로 가겠다는 걸로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확장성보다는 이미 취한 민심의 더욱 강력한 수성을 노린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과의 소통이나 야당과의 협치에서 보다 폭넓은 목소리를 내야 할 신임 원내대표가 결국은 TK 민심에만 매몰되지 않겠냐는 얘기다.

 

추 신임 원내대표의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력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그 시절 경제가 어땠느냐”며 “상당히 어려웠지 않냐”고 짜게 평가했다. 그때의 우리나라 경제는 ‘낙제점’ 수준이었다면서, 박 대변인은 “그 책임자가 추경호 총리”라고 날을 세웠다. 추 신임 원내대표를 겨냥한 그의 공격은 민주당이 내세우는 ‘전 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로 마침표를 찍었다.

 

‘친이재명’ 성향이 강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국민의힘이 추 신임 원내대표에게 원내 지휘봉을 맡기면서, 양당은 ‘친윤’과 ‘친명’의 대결 구도를 잡았다. 박 원내대표와 추 신임 원내대표가 각각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윤석열 정부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양당 입법 목표를 두고 날카로운 충돌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추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도로 영남당’이 된다거나 ‘도로 친윤당’이 될 거라는 일부의 관측에 섣부른 판단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황 비대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추경호 의원을 잘 안다”며 “기재부의 중심인물이었고 총리실에도 있어서 민생과 경제 문제에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쌓인 경험과 복안으로 충분히 의정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라면서, 그는 “우리로서는 소중한 인물이 적절하게 (선출) 됐고 생각하지 ‘영남당’이니 ‘도로 윤’이니 이렇게만 하다 보면 사람을 못 쓴다”고 말했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윤재옥 전 원내대표에 이어 ‘또 TK 지도부’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말에 “일부에서는 왜 TK가 좋을 때는 다 하고 어려울 땐 왜 안 나서냐는 시각이 없지 않았다”며 “다들 독배라 하는데 이런 때 TK, 영남에서 독배라도 마시고 가서 이 상황을 타개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일하는 데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지역을 논하는 건 지금 시각에서는 맞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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