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에 37만8000명 인력 투입
포스코가 5300억원을 투입해 경북 포항제철소 4고로의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改修) 공사 현장에서 성공적인 공사 완수와 안정적 조업을 기원하는 ‘연와정초식’을 진행했다. 연와정초식은 고로의 핵심 자재인 내화 벽돌의 축조 작업 시작을 기념하면서 고로의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4고로 개수는 이번이 세 번째다. 개수는 통상 15년 주기로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진행된다. 4고로는 1981년 3795㎡ 규모로 준공된 뒤 1994년 1차, 2010년 2차 개수를 거쳐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한 바 있다.
이번 3차 개수는 6월 말까지 125일간 진행된다. △노후 설비를 신예화해 고로 성능 복원 △내구성 강화로 안전성 확대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포스코는 “공사 기간 중 총 37만8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 임직원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내화 벽돌에 4고로의 성공적인 가동과 포스코의 지속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초일류’, ‘초심’ 등 총 16가지 휘호를 새겼다.
장 회장은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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