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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채상병 사건, 법·원칙 따라 수사”

입력 : 2024-04-28 19:34:00 수정 : 2024-04-29 0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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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
특검법 처리 질문엔 즉답 피해

오동운(사법연수원 27기) 제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출근하는 오 후보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운데)가 28일 경기 과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오 후보자는 28일 경기 과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취재진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사건 특별검사법 처리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 배경 등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26일 지명 소감에서 ‘공수처가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본 바로는 (공수처에 대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효능감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권 추천 인사인 오 후보자는 수사 독립성에 대한 질문엔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했다”며 “독립 수사기관의 수장으로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이라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공수처가) 수사만 하는 게 아니고 공소 유지도 해야 한다”며 “(판사 시절) 형사재판을 오래 했으므로 능력을 100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장 제청과 관련해선 “저와 호흡이 잘 맞고, 조직 융화적이면서도 수사 능력이 탁월한 분을 찾겠다”고 했다. 공수처법에 따라 차장은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부장판사 출신인 오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2017년 2월 변호사로 개업하기 전까지 약 19년간 판사를 했다. 전임인 김진욱 전 처장도 판사 출신으로 변호사 활동을 한 뒤 헌법재판소에 몸담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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