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이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를 초청해 마약범죄 척결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강연회에서 정 석좌교수는 “국내외 마약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신속하게 마약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용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 직후 휴대용 마약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등 현장 수사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석좌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초대 원장,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세계법과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마약류 포렌식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류는 점차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휴대용 진단키트로 마약 복용 여부를 가려내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해외로 나가는 마약 유통 경로도 복잡해지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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