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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당했던 ‘건구스’… 건국대 호수에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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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4 23:00:00 수정 : 2024-04-24 2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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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폭행…동물 학대 혐의로 60대 남성 입건

행인에게 폭행당했다는 소식으로 학생들을 마음 졸이게 한 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의 근황이 알려졌다.

 

일감호 주변에 서식하는 거위 ‘건구스’. 건국대 제공

건구스는 건국대와 ‘구스(거위)’를 합친 말로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를 부르는 별명이다. 교내 신문에 학교 상징물로 소개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건국대는 24일 “건구스가 잘 회복해 일감호 주변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며 건구스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쯤 한 남성이 일감호에서 거위의 머리를 여러 차례 돌로 가격해 상해를 입혔다며 지난 15일 이를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거위의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목과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다.  

 

건국대는 ‘건구스’가 일감호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건국대 제공 

광진경찰서는 지난 17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건국대는 “폭행을 당한 건구스 보호를 위해 일감호 근처에 동물보호 표지판을 설치했고 순찰을 강화했다”며 “학생들의 신고 및 관할서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는 등 범인 검거에도 힘썼다”고 덧붙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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