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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취임…尹, 떠나는 이관섭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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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3 19:42:11 수정 : 2024-04-23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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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취임했다. 비서실장 이·취임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떠나는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대통령실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퇴임한 이 전 실장은 이·취임 행사 자리에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며 “용산에서 보낸 1년 8개월이 제 인생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 참석해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전 실장은 2022년 8월 정책기획수석(이후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 변경)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와 정책실장과 비서실장을 거치며 이날까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총괄했다.

 

정 신임 실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핸들이고 엔진”이라며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어제 대통령께서 직접 신임 참모들을 기자들 앞에서 소개해 주시는 모습에 따뜻한 분이라 느꼈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전 실장이 단장을 맡았던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의 합창 공연도 펼쳐졌다. 합창단은 윤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 인사 영상으로 이 전 실장과 함께 불렀던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전 실장의 애창곡인 팝송 ‘마이 웨이(My Way)’를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 뒤 대통령실 청사를 떠나는 이관섭 비서실장을 배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후 떠나는 이 전 실장을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실장이 탑승하는 차량의 문을 직접 여닫아주며 차가 멀어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이 전 실장은 지난 11일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전 실장의 후임으로 국민의힘 5선 의원인 정진석 의원을 지명했다. 신임 정무수석으로는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인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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