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신설 검토 등 조직 개편 논의 착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04-23 19:02:02 수정 : 2024-04-23 19:02: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치찌개 간담회’ 등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실장∙정무수석 교체를 계기로 민정수석실 신설 검토 등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소통’에 방점이 찍은 조직 개편과 함께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또는 언론계와 소통을 넓혀가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용산 3기’를 이끌게 된 정진석 비서실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핸들이고 엔진”이라면서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비서실장∙정무수석 이∙취임식에선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이 부르는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프랭크 시내트라의 팝송 ‘마이웨이’가 울려퍼졌다.

 

사진=연합뉴스

정 실장 취임과 함께 ‘소통 강화’를 위한 대통령실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선 ‘민심 청취’를 명분으로 민정수석실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직접 폐지를 내걸었던 사안인 만큼 신설할 경우 명칭∙기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안 명칭으로는 ‘법무수석실’, ‘법률수석실’ 등이 거론된다. 야당이 이에 대해 ‘야권 인사에 대한 사정 부활’, ‘특검 방어막’ 등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사정 기능을 덜어내는 방안도 고민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민정수석실 신설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민정수석실과 같이 민심을 청취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석 후보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취임 2주년 기념 공식 기자회견 또는 출입기자단과의 ‘김치찌개 간담회’, 언론사 편집국장∙정치부장∙사진부장, 방송 영상부장 등 직군별로 만나는 방안도 내부 리스트에 올라온 상황이다. 도어스테핑 재개도 내부 일각에서 의견을 제기했으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직후 일괄 사의를 표명한 고위급 참모들에 대해 유임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채 업무를 지속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도운 홍보수석도 사실상 유임된 채 일을 하고 있다. 정무수석실에 흡수되는 방향으로 논의됐던 시민사회수석실도 존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