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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대 준비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

입력 : 2024-04-23 19:03:20 수정 : 2024-04-23 2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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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간담회서 합의… “빠른 전대 공감”
‘당원투표 100%’ 전대 룰 수정 여부 관심

4·10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에 빠진 국민의힘이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용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치르는 비대위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어제(22일) 당선자 총회와 동일하게 합의됐다”면서 “이를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하고,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찾아서 결정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연합뉴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국민의힘은 당을 수습할 차기 지도부 구성 방향조차 정하지 못하고 표류해왔다. 총선 이후 중진·상임고문단 간담회, 1차 당선자총회 등을 거치며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의견이 수렴됐지만, 이후 낙선자 등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2차 당선자총회에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변화하라는 것이었고 설사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한다 해도 새로운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는 것이 우리의 변화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22대 국회에서 당내 최다선인 6선이 되는 조경태·주호영 의원과 5선 권영세 의원 등 원내 중진 인사들이 오르내린다. 다만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주 의원과 권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군에도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를 준비할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당 대표 출마를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관건이다.

 

윤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다음 달 3일 이전에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전당대회 일정과 지도부 선출 방식 등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돼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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