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 선물 받고 눈물 터진 소녀…K-라면 인기 어느 정도길래

외국의 한 소녀가 생일 선물로 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을 터트리는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그가 감동한 생일 선물은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었다. 실제로 해외에서 K-푸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 외국인 소녀가 생일 선물을 받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사진= 틱톡 갈무리)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대해 보도했다. 유명 래퍼 카디비도 틱톡을 통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을 공개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눈물을 흘린 소녀의 영상은 지난 6일 틱톡을 통해 공유됐다. 약 33초 길이의 영상에서 소녀는 분홍색 쇼핑백 안에 든 생일 선물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물을 흘린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5900만회 넘게 조회됐으며, 760만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4만개 넘게 달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불닭 100박스 사서 보내주고 싶다” “까르보불닭이면 저런 반응일만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마존, 월마트, 카스세이프웨이 등 미국 주요 소매점과 한국 식료품점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명 래퍼 카디비도 틱톡을 통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을 공개했다(사진= 카다비 틱톡 갈무리)

앞서 카디비도 영상을 통해 “불닭볶음면을 구매하기 위해 30분간 운전해서 겨우 구매했다”고 언급할 정도로 유명 연예인조차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치즈와 우유 등을 넣어 직접 라면을 조리한 뒤 먹고는 “재미있는 제품(It’s a fun product)”이라고 평했다. 해당 영상은 320만회 이상 조회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까르보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9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는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조사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 달러를 시작으로 2018년 2억 달러, 2020년 3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4억 달러를 달성했다. 

박윤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