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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개조·정비 첨단복합항공단지 첫삽

입력 : 2024-04-19 06:00:00 수정 : 2024-04-18 21: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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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026년 준공 목표
IAI 화물기 개조시설 등 유치
“MRO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인천국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 부지에서 첨단복합항공단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항공우주산업(IAI)사의 화물기 개조시설과 세계 최대 국제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화물기 중정비를 위한 정비단지가 들어선다.

IAI는 미국 보잉사의 대형 여객기인 B777-300을 화물기로 개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보잉사를 제외하면 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기업은 IAI가 유일하다. IAI의 개조시설은 첨단복합항공단지의 첫 입주 시설로 향후 부품공급 등 유관 업체들의 입주를 촉진시켜 지역 간 상생과 국내 항공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라스항공은 홍콩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정비시설을 인천공항에 짓는다.

2026년 2월 준공 목표인 첨단복합항공단지는 화물기 개조와 중정비센터 등 항공MRO의 허브로 육성된다. MRO는 지속적인 정비수요와 높은 기술력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또 항공기 운항 안전성, 정시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국민의 안전을 위한 핵심 요인이다. 국내 MRO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조3000억원 규모(세계시장의 약 2%)로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MRO 산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은 MRO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해외에서 이뤄지는 국내 항공기 정비물량은 물론 외국 MRO 관련 회사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한 외국 기업과 국내 전문 MRO 업체들이 통합 항공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외주 정비물량의 국내 전환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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