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尹정부 국무총리 후보 거론’ 박영선 “협치 긴요하다고 생각”

입력 : 2024-04-18 22:00:00 수정 : 2024-04-18 18:18: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총리 제안 받았을 가능성도
연합뉴스

일부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 원로격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총리, 대통령 비서실장설이 나돈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어 헛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의 경우 대통령이 고마워하는 인물이기에 총리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朴 주말 전후 귀국할 듯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찰스 디킨스의 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원장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의 일부 라인에선 가능성을 열어놔 파장이 일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양 전 원장은 "뭘 더 할 생각이 없다. 무리한 보도"라고 부인했으나, 박 전 장관의 경우 별도의 입장 표명을 즉각 하지 않았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학기 말(6월 말)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으며, 현재는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미술관 행사에 초대돼 일본을 방문 중이다. 그는 주말을 전후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태 “대통령이 야당 대표한테 먼저 연락해야 모든 게 풀린다”

 

유 전 총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장관에게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고 했다.

 

즉 "대통령을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그 유명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여주지청장으로 쫓겨난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박 법사위원장이) '좀 오시라'며 별도로 연락,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는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날 불러줘서 고맙다'며 부부끼리 식사도 같이하는 등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연으로 윤 대통령이 박 전 장관을 고마워한다는 점을 소개한 유 전 총장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한테 먼저 이렇게 연락을 해야 모든 게 풀린다"며 "갑자기 툭 튀어나오니 양당 모두가 그것을 받아들이겠냐"고 쓴소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