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2AM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방송 최초로 눈물겨웠던 연애사를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져 조권, 남규리, 이홍기, 정이랑, 윤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이날 조권은 비교적 어린 나이인 13살때부터 가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탓에 연애할 시간이 없었뿐더러 발라드 곡 가사에 공감도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어느덧 36세(연 나이)가 된 그는 이제는 모든게 이해가 된다면서 자신의 애절했던 러브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 말한다. 한 사람을 오래 만났다”면서 “제 안에 끼가 넘쳐흐르지 않냐? 그 사람이 원하면 가수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사랑했다”고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조권의 전 연인은 비 연예인으로 지금은 완전히 헤어진 상태라고. 조권은 “사랑이라는 경험을 해보니까 노래 부르는 게 진짜 다르더라. 연애와 이별을 겪고 녹음한 ‘이노래’와 16년 전 발매한 ‘이노래’랑 확실히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사랑했던 만큼이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차갑게 돌아선 전 연인의 마음을 돌리려 1년동안 편지를 쓰는가 하면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켓도 구해서 보내줬지만, 이미 떠난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전 연인을 만났다는 조권은 "그 친구 동네에 가게 됐다. 표정만 봐도 식었다는 걸 알지 않냐? 식어버린 얼굴을 보고 나니 마음이 안 좋았다. 진짜 그만하자고 얘기하는데, 그때 딱 비가 쏟아졌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조권은 “무릎도 꿇고 그랬지만, 헤어지는 데는 정말 어쩔 수가 없더라. 긴 시간 동안 만났어도 몇 년이 5분 만에 공중분해 된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를 듣던 정이랑이 “그분하고 결혼하고 싶었냐?”라고 질문하자, 조권은 “결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도 안 되더라”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예능 ‘강심장VS’)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