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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내달 선고… 마지막 변론도 나란히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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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6 20:19:37 수정 : 2024-04-16 2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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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달 말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시스

이날 마지막 변론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노 관장은 이날 변론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법정에 들어서면서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답했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나란히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었다.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노 관장이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 자산 형성 과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당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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