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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속도 너무 빨라… 평가기준 한계”

입력 : 2024-04-11 20:54:42 수정 : 2024-04-11 20: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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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너무 단순… 부작용 통제 못해”
美, AI 관련 기업들 반독점 우려
경쟁업체 임원 중복 여부 조사

인공지능(AI) 모델의 안전성 등을 판단하는 평가 기준이 AI 기술 개발 속도를 쫓지 못해 각종 부작용을 통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파이낼셜타임스(FT)는 최근 AI 성능이 향상되며 기존 AI 평가 방법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2022년 출시된 오픈AI의 챗GPT로 기술 경쟁이 촉발됐다며, 그간 AI 발전을 평가했던 많은 기준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AI 스타트업 코헤어의 창립자 아이단 고메즈는 “기존 기준를 완전히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AI 시스템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다”며 “AI 모델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평가는 쓸모없게 된다”고 말했다. 최신 AI 모델이 매우 복잡한 데 비해 전통적인 평가 기준은 너무 단순해 복잡성을 담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AI 관련 기업의 반독점 우려에 당국이 AI 기업 간 이사회 멤버 및 임원의 중복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의 반독점법은 개인이나 단체가 서로 직접 경쟁하는 두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AI 열풍으로 상당수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과 인프라를 투자하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이 경쟁업체 이사 등으로 중복 재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축출됐다가 복귀하는 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포먼 미 법무부(DOJ) 반독점국 부차관보는 “법무부는 이사회 구성원을 공유하는 AI 경쟁 업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이나 단체가 경쟁하는 두 회사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금지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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