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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많은 지역, 기후변화 대응 더 취약”

입력 : 2024-04-09 19:57:45 수정 : 2024-04-09 22: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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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연구팀 10개국 분석

세수 감소→지방재정 악화 악순환
공원 등 ‘그린 인프라’ 투자 줄어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원이나 산림 등 녹색 사회기반시설(그린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 고령 인구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김승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내놓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동남아시아 인구 고령화와 녹지 동태’ 연구에 따르면 고령 인구가 증가한 지역에서 그린 인프라 공급 감소로 기후변화 취약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2만6885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인구 고령화와 그린 인프라 변화 패턴의 시공간적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지역에서 20년간의 인구 고령화와 그린 인프라 변화 추이를 분석해 고령 인구 증가가 그린 인프라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는 공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특정 지역의 인구 고령화가 세수 감소와 지방재정 악화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린 인프라 투자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이러한 그린 인프라 공급 감소가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대응 능력 저하로 이어졌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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