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거점 대학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2월 전공의 사태가 발생한 후 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공의가 본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월 20일 기준으로 그 이전과 비교하면 일일 평균 25% 이상의 수익이 감소했다.
이는 월평균 80억원 이상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병원은 자체적으로 긴축예산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정비율이 높은 의료업의 재무 구조상 운영자금 단기 차입금도 오는 6월이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상반기 운영자금 부족으로 기존 300억원 차입에 200억원을 추가 차입한 바 있다.
특히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의와 충북대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매주 금요일 외래 휴진’을 진행하면서 차입금은 다음달 말쯤 소진될 수도 있다.
충북대병원 진료 현황도 전공의 사직 전·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재원환자 수는 일평균 1, 2월 2126명에서 지난달 375명으로 40% 감소했고 외래환자 수는 53건에서 27건으로 50% 줄었다.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일평균 1, 2월 115명에서 지난달 48명으로 60% 감소했고 병상가동률도 70% 후반대에서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병원 측은 심각한 경영난을 예상해 현재 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인건비, 시설, 장비 등을 유지하기 위해 긴축예산 운영에 돌입했다.
신규 자산 취득을 제한하고 기존 사업의 재검토를 시행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또 일부 가동률이 떨어지는 병상을 폐쇄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추가 병상 폐쇄도 검토 중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현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계속될 때는 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인력 재조정, 대량의 추가 차입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최악의 경우 충북지역의 의료의 질 수준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의와 충북대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과 병원 소속 교수 사직률이 60%(114명)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배장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가 사직서를 취합하거나 어떠한 제출 독려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의료 상황과 의학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수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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