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출간된 책 중 가장 아름답고 즐겁고 재밌거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은 어떤 작품들일까.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공모를 통해 모집된 696종 가운데 2024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좋은 책은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부문)’,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부문)’,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부문)’,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 부문)’으로 나눠 선정된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는 모두 10권이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독창성과 가독성, 편집 구조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 로베르토 볼라뇨 소설 ‘2666’, 영화감독이자 시인 요나스 메카스의 ‘수동 타자기를 위한 레퀴엠’, 솔스튜디오의 ‘물질보다 낯선’ 등을 선정했다.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으로는 ‘가방을 열면’ ‘달빛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 ‘백 살이 되면’ 등 10종이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도서의 완성도와 독창성, 그림과 이야기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만화와 웹툰을 포함하는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는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마법 사랑해’ ‘미래의 골동품 가게’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등 10종이 뽑혔다.
학술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으로는 ‘노비와 쇠고기: 성균관과 반촌의 조선사’ ‘비극의 탄생: 시민을위한 예술을 말하다’ ‘팔레스타인, 100년 분쟁의 원인: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 ‘한국의 미술들: 개항에서 해방까지’ 등 10종이 뽑혔다.


수상작 40종은 오는 6월 26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된다. 수상작 중 분야별 대상 격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종 등 총 4종은 서울국제도서전 내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수상 도서 10종은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 자동 출품된다.
수상작에 대한 총평과 심사평은 서울국제도서전이나 대한출판문화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96종의 도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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