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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셰’ 이재명 “나경원, 나베라 불릴 정도로 정체성 의심”…羅 “나경원 죽이기 거세져. 쓰러지지 않아”

입력 : 2024-04-03 07:00:00 수정 : 2024-04-03 08: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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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6번째 '동작을'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열린 류삼영(동작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류삼영 후보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의 동작을 지원 유세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이 끝난 뒤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일대에서 유세 중인 류 후보를 찾았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재판으로 공식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동작을을 '깜짝' 방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류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잘못된 정권 창출에 책임이 있고 국민의힘 구성원이니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이고 일본에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나 후보가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일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반드시 심판해 이 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온 세계와 다음 세대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며 "그 길이 류 후보를 당선시키고 나 후보를 댁으로 보내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작을이 접전 상태라며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독려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동작을 선거가 계가바둑(점수 차이가 적어 집 계산으로 승부를 가리는 바둑)처럼 몇 표로 결판날 것"이라며 "여론조사의 흐름과 구도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백병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반드시 사전투표 하게 하고 1찍(기호 1번 찍는) 투표를 해야 겠다"며 "(동작을은) 200표 이내로 결판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동작을 현장에 이동하는 중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정치 될 대로 되라 하는 분이 많아지면 현 상태가 유지되고 기득권 나 후보가 이기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나 후보에 대해 "나베(나경원+아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위대 문제 등 일반 국민들의 일반적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류 후보에 대해선 "전략공관위에선 조금 더 쉬운 지역인 평택에 공천을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동작을을 선택했다. 나 후보에 대항할 만한 후보가 많지는 않은 상태인데 당으로선 매우 고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나경원 죽이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아무리 짓밟고 흔들어도 저는 쓰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외롭지 않다. 동작 주민, 대한민국 국민을 믿기 때문에 더 힘이 난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후보는 "22대 국회의 최소한의 균형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 기꺼이 제가 하겠다"며 "동작 주민 여러분, 나경원에게 조금만 더 힘을 보태달라.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복원하고, 정부를 바르게 끌고 가겠다. 동작을 위해 이기겠다"며 "국민과 정치를 위해 반드시 이 폭풍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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