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출루 기록 이어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5·사진)가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특히 이정후는 데뷔 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 2개를 보태며 0.286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12까지 끌어올렸다. 또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베이스를 밟으며 출루율도 0.368에서 0.375로 상승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다저스에 3-8로 지며 연패에 빠졌다.
교민들의 응원 속에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다저스 좌완 제임스 스턴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 기회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팩스턴의 직구를 다시 받아쳐 중전안타를 쳐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스틴 슬레이터의 병살타와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이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와 맞붙은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67을 기록 중이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를 때렸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69로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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