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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文 ‘어렵게 쌓은 탑 무너져 얼마나 속상하나’ 위로”

입력 : 2024-04-03 06:00:00 수정 : 2024-04-02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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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속상하기로 치면 문 전 대통령이 더 속상할 텐데"
뉴스1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겸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지니 총리님, 얼마나 속상하시나"라고 했다는 통화 내용을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속상하기로 치면 문 전 대통령이 더 속상할 텐데 제게 그 말씀을 해줘서 위로의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1일) 낙동강 벨트 부산 사상과 경남 양산을 찾아 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하며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이번에 꼭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상임고문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이 참은 말을 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최근 부진한 새로운미래 지지율과 관련 "이대로 가면 22대 국회는 보나 마나 뻔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지난 2년보다 더 심한 검찰 대 범죄자의 투쟁장, 방탄 대 방탄의 대결장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을 뻔히 보면서도 양당 중 하나만 양자택일하는 것은 스스로 불행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러지 않도록 제3의 세력, 건전 세력에 캐스팅보트를 쥐여주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야권의 원팀 가능성에 대해 "사법 리스크가 없는 사람들을 앞세우는 식으로 해서 민주 세력 재건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 새로운미래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상임고문은 "여야 지도자들이 범죄인으로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이런 사태는 더 계속되면 안 된다"며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세력으로 윤석열 정권, 검찰 정권을 심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저 이낙연, 많이 부족하지만 사법리스크 없는 유일한 지도자"라며 "저희를 앞장세워서 정권 심판 확실히 하고 정권 교체도 이루는 데 도움을 드리도록 해주길 바란다. 제 가진 경험, 식견, 모든 것을 쏟아 국가와 광주를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4·10 총선 민주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울산을 찾았다.

 

오전 11시께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문 전 대통령은 동구 지역 총선 출마자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유권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울산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 대해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전시관에서 보성학교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문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보성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 생가를 방문해 성 선생의 친손자 성낙진 씨와 성세빈 선생 서훈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낙진씨가 성 선생의 생애와 보성학교에 대해 언급하자 문 전 대통령은 "지역에서 존경받는 선각자이자 독립운동가시고 보성학교를 통해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셨는데, 정작 성세빈 선생은 아직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해서 섭섭하시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개인적으로 성세빈 선생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희망"이라며 "당선시켜주시면 (성 선생 서훈을 위해) 반드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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