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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사생활보호” vs 이준석 “국회의원 자격없어”

입력 : 2024-04-02 12:04:25 수정 : 2024-04-02 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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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孔 딸 22억 부동산, 매월 500만원 갚아야…
이게 요즘 젊은이들 쉽게 할 수 있는 영끌 갭투자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제22대 총선 경기 화성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날선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토론에 출연한 두 사람 사이에는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현장에 직접 나왔지만, 공영운 후보는 전화로 토론에 참여했다. 결국 시청자들은 이준석 후보가 공영운 후보와 전화로 토론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자녀 중에 성수동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보유하신 분이 또 있느냐”고 계속 물었고, 공영운 후보는 “고지 거부 의무가 있고 고지 거부 권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공 후보는 “독립해서 사는 딸에 대해서 사생활 보호를 하기 위해 그런 법이 만들어진 건데 그거를 계속 공개하라 그러면 그 딸은 어떻게 생활하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법률을 만든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그러면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은 청문회 하지 말까요?”라고 묻자, 공 후보는 “저는 장관이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 하시려는 거잖냐”고 하자, 공 후보는 “내가 장관 출마하냐”며 “고지 거부 의무에 따라서 본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규정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런 걸 다 무시하고 이 후보는 아버지 재산, 어머니 재산 공개 거부했잖냐. 그 기준에 따라 공개 거부한 거 아니냐. 이 후보나 나나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죠”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공개 거부가 아니라 고지 거부다”라며 “제보가 들어왔는데 이거 말씀드리면 사생활 보호해야 되는거냐”고 물었다.

 

공 후보는 “사생활 보호는 하셔야죠. 선거할 때 마구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그러면 김건희 여사 장모나 이런 사람도 고지 거부하면 안캐실 거냐”고 지적했다.

 

공 후보가 “거기는 지금 공직을 맡고 있는 거고, 지금 나는 민간인 신분이다”라고 답하자, 이 후보는 “장모가 공직을 맡고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공 후보는 “아니 거기 대통령 가족을 이야기 하는 거다”라고 하자, 이 후보는 “본인은 본인 가족 얘기하지 말라면서요”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런 식으로 의정활동 해서 양평고속도로나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캐실 수 있겠냐”며 “자기 딸에 대해서는 절대 사생활 보호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정권 심판을 하고 어떻게 이런 것들을 검증하겠다고 하는 거냐. 나중에 장관 청문회 하실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거기는 공직을 이미 맡고 있고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그 다음에 세금을 운용하는 분이고, 나는 지금 도전하는 민간인 신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식의 공 후보 딸의 부동산을 묻는 이준석 후보의 질의와 ‘사생활’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하는 공영운 후보의 공방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李 “孔 딸 22억 부동산, 매월 500만원 갚아야…

이게 요즘 젊은이들 쉽게 할 수 있는 영끌 갭투자냐”

 

이 후보는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공영운 후보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의 말씀으로 확인된 사실만 정리하겠다”며 “99년생 아들에 이어 92년생 딸도 성수동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 후보의 딸은 대출을 10억 가까이(등기부상 채권최고액 12억1000만원) 받았고, 일부 증여에 따른 자산으로 해당 22억 가액 부동산을 구매했다. 그에 대한 공영운 후보의 답변이 ‘요즘 젊은이들 영끌 갭투자 많이 하지 않나요?’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잘 생각해보면 공 후보의 딸은 공 후보가 확인해준 내용이 맞다면 회사원이 22억 1000만원 짜리 성수동 주택 구입으로 취득세 약 7천만원, 매년 재산세, 종부세로 몇 백만원, 거기에 10억 가까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원리금만으로 월 500만원씩은 내야 할텐데, 이게 어떻게 요즘 젊은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영끌 갭투자냐”고 지적했다.

 

또 “이 외에도 풍성한 문제 발언을 쏟아내셨다”며 “후보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를 해야된다고 한 발언을 보면서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장모나 만약에 장관 청문회에서는 검증을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공 후보가 하도 내 주도권 토론시간에 난리를 피워서 이해충돌과 현대차 세타2 엔진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물어보지도 못했다”며 “오늘 토론을 보니 공 후보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굉장히 어렵게 이루어졌다. 원래는 지난달 27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공 후보가 한 차례 연기하면서 이 후보가 공 후보가 토론을 피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비판해 두 사람 사이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공 후보는 지난달 24일로 예정됐던 YTN TV토론에 돌연 불참 선언을 해 무산시킨 바 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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