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종합병원 등 건립 검토
서울 성북구가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에 걸쳐 있는 이문차량기지를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중랑천과 고려대·한국예술종합학교, 의릉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개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규모 공원과 종합병원, 시립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시설 등의 조성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철도지하화 특별법’으로 차량기지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경원선 지하화와 관련해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이문차량기지 부지 개발을 위해 발주한 복합개발 구상 용역의 기초조사가 이달 마무리되면 개발 유형과 사업화 전략 등이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다. 약 20만㎡ 규모의 이문차량기지는 현재 KTX 차고지와 정비창 등으로 쓰이고 있다. 소음과 분진 등으로 민원이 빈번하고, 생활권 단절과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꼽혀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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