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저렴해서 쓴 中 ‘알리·테무·쉬인’…“싼 게 비지떡”

입력 : 2024-04-02 06:00:00 수정 : 2024-04-02 08:19:42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10명 중 9명 “가격 경쟁력 강점”
배송 지연·품질 등 ‘불만족’ 80%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봄 재킷을 구매해봤다.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사진상으로는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주문과 다른 색상의 옷이 왔다. A씨는 “적당히 나쁘지 않고, 환불도 귀찮아서 그냥 입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플랫폼 이용이 늘고 있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10명 중 8명은 불만족하다고 답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 현황 및 인식’ 결과에 따르면 중국 쇼핑플랫폼 이용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3.1%(복수응답)가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최근 1년 이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알·테·쉬 이용하는 다른 이유로는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 득템하는 쇼핑 재미가 있어서(33.8%) 등이 꼽혔다.

이용 구매 빈도는 월 1회(58.9%)와 월 2회(19.5%)가 대부분이었다. 1회 이용 시 지출은 평균 4만2000원 수준이었다. 주요 구매 품목은 생활용품 53.8%, 의류 40.1%, 스포츠·레저 33.1%, 가방·지갑 및 잡화 32.8% 등 순이었다.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불만이나 피해 경험이 있다’는 항목에 80.9%가 그렇다고 밝혔다. 세부 불만·피해 사항으로는 배송 지연이 59.5%로 가장 많았고,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과대광고(33.5%), AS 지연(28.8%) 등이 뒤를 이었다. 불만이나 피해 발생 시 39.9%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구매했기 때문에(56.6%), 대응하는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울 것 같아서(5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향후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56.6%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은 국내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경쟁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동안 미모 과시…상 들고 찰칵
  • 박보영 동안 미모 과시…상 들고 찰칵
  • 41세 유인영 세월 비껴간 미모…미소 활짝
  • 나나 매혹적 눈빛…모델 비율에 깜짝
  • 비비업 킴 '신비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