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독거 국가유공자들의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안부 인사 앱 서비스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국가보훈부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 이희완 차관,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 김종성 루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보안심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보보안심콜’은 기존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 중인 AI 기반 통합 관리·점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고령의 독거 국가유공자들의 스마트폰에 설치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대상자 선정과 앱 설치, 퀄컴은 경제적 지원, 루키스는 국가유공자에 맞춘 서비스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특히, ‘보보안심콜’은 보훈부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보보’의 목소리로 국가유공자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걸음 수와 충격 감지, 전화 미수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 신고를 통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위해 전국 27개의 지방 보훈관서와 연계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단계별(고위험군, 위험군, 의심군)로 발굴했다. 이달 말부터 전국 1200명의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고령의 독거 국가유공자분들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안부 인사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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