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그래도 전기차는 갈 길 간다”…뉴욕 오토쇼에서 엿보는 전기차의 미래 [모빌리티&라이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모빌리티&라이프

입력 : 2024-03-31 08:41:38 수정 : 2024-03-31 19:29: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편집자주] ‘모빌리티&라이프’는 자동차, 항공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새로운 이동수단까지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모빌리티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 ‘뉴욕 오토쇼’가 2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열린다. 개막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데이에서 살펴본 전시장에서는 기아의 K4, 현대차의 북미 픽업트럭 모델 산타크루즈, 포드 머스탱 GTD 등 굵직한 내연기관차 속에서도 미래를 보여주는 전기차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 지향적’이어야 하다는 강박으로 다소 밋밋했던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거나 내연기관차를 재해석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전기차들이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의 콘셉트 모델 네오룬이 뉴욕 오토쇼에 전시돼 있다. 뉴욕=백소용 기자

◆제네시스 GV90 미리보기… 제네시스 네오룬

 

제네시스의 네오룬은 제네시스의 차세대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콘셉트카다. 향후 제네시스 GV90으로 발전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한정된 인원의 취재진에게 공개됐던 네오룬이 뉴욕 오토쇼에도 모습을 드러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취재진은 네오룬을 살펴보며 “놀라운 디자인이다”, “차 안에서 회의를 하기에 좋아 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이음새가 느껴지지 않는 매끄럽고 단단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앞문과 뒷문 사이를 막는 기둥인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마주보면서 열리는 코치도어를 도입했다. 스포츠카라면 모를까, 대형 SUV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 덕분에 5m 넘는 전장의 대형 SUV만의 넉넉한 공간감과 개방감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전설적인 모델 '불리'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ID.버즈가 뉴욕 오토쇼에 전시돼 있다. 뉴욕=백소용 기자

◆클래식의 새로운 탄생… 폭스바겐 ID. 버즈

 

폭스바겐의 미니밴 ID.버즈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모델 ‘T1’을 전기차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T1은 ‘마이크로 버스’, ‘불리’라고도 불린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던 친숙한 모델인만큼 전기차이면서도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동글동글한 차체에 밝은 투톤 색상이 경쾌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이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모델은 올해 북미 출시를 앞두고 뉴욕 오토쇼에 전시됐다. 여타 대형 SUV나 미니밴과 차별화되는 가족용 트럭으로 북미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가족용 차량에 적합하게 넓은 실내에 2열 트레이 테이블, USB-C 충전 포트, 최대 8인용 좌석, 넉넉한 트렁크 등을 갖췄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꼽히는 네베라가 뉴욕 오토쇼에 전시돼 있다. 뉴욕=백소용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30억원 전기차… 리막 네베라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회사 리막의 네베라는 순수 전기 하이퍼카로, 전세계 150대만 제작된 차다. 가격은 220만 달러(약 29억6000만원)에 달한다. 

 

최고 속도 시속 412㎞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시간(제로백)은 1.9초에 불과하다. 총 1914마력의 4개의 독립적인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네베라는 속도와 관련해 여러 기록을 세웠다. 후진 속도가 시속 275.74㎞로 ‘후진 중 가장 빠른 속도’ 부문의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포르쉐 마칸

 

과거 내연 기관을 장착했던 포르쉐 마칸이 전기 SUV 모델로 탄생했다. 고성능 내연기관차 제조사에서 만든 전기차라는 점이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된다. 

 

포르쉐는 올해 초 마칸을 공개하며 “우리 목표는 마칸 일렉트릭을 동급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칸 터보는 최고출력 470kW(639마력)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613㎞에 이른다. 최대 토크는 115.2㎞·m, 제로백은 3.3초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총 100kW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이 중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다니엘 '심쿵 볼하트'
  • 뉴진스 다니엘 '심쿵 볼하트'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